소라

 

껍데기 높이 약 10cm, 껍데기 지름 약 8cm이다. 껍데기는 두껍고 견고하며 원뿔형의 나탑(螺塔)이 있고 나층은 6층이 며 각 층은 부풀어 있다. 층은 보통 굵은 5나륵(螺肋)을 둘러싸고 그 사이에 가는 늑이 생긴다. 아래쪽 나층에서는 관 모양의 가시 모양 돌기가 어깨 및 껍데기 밑부분에 생기고, 가시 모양 돌기수는 1나층에 10개 내외인데 개체차가 있고 내해나 내만(內灣)의 개체는 전혀 가시가 없는 것도 있다. 또 가시는 아가리의 가장자리에서는 앞쪽으로 열린 반관상(半管狀)인데 생장과 더불어 닫혀 관상이 된다.

생장맥은 가늘고 빽빽한 판상이다. 대략 하루에 1개의 생장맥을 만든다고 한다. 껍데기 표면은 녹갈색을 띠고 있는데, 보통은 부착생물로 오염되어 있다. 아가리의 내면은 진주광택이 있다. 뚜껑은 석회질로 두꺼우며, 외면은 부풀고 권선(捲線)이 있으며 작은가시가 밀생한다. 내면은 편평하고 갈색 혁피(革皮)가 있다. 연체의 다리는 갈색을 띠고 중앙의 홈으로 좌우로 나뉘며 이것을 교대로 움직여 긴다. 생식선은 수컷이 황백색, 암컷은 녹색이다. 자웅이체로 5~8월에 암컷이 녹색의 알을 수중에 산란하면 수컷이 방정(放精)하여 수중에서 수정된다.

밤에 활동하며 갈조류를 잘 먹는다. 조간대에서 수심 20 m 사이의 바위에 산다. 껍데기는 조개 세공이나 단추의 재료가 되며 살코기는 식용한다. 한국 남부 연안, 일본 남부 연안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