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6월18일<해피랜드>방송듣기
        꼬마친구들 안녕~
        우리 약속대로 또 만났네요~
        오늘 프로그램은 역시 흥겨운 노래로 시작하겠습니다.
(즐거운 여름 1’11’’)
//해피투게더//
        해림시조선족유치원 대반 정서윤 친구가 음성메세지를 보내왔습니다. 우리 함께 들어보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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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림시조선족유치원 대반 정서윤
언니, 예방 주사는 왜 맞아야 하나요?

        우리 꼬마친구들, 모두 주사 맞기 싫어하죠? 몸이 아픈것도 아닌데 어린이들은 왜 여러차례의 예방주사를 맞아야 할가요? 우리 함께 알아보자요~srtp%3A78787.jpg
        예방주사란 한마디로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맞는 주사예요. 아기가 엄마 배속에 있을 때는 엄마의 면역력으로 아기를 지켜줘요. 하지만 세상에 태어난 후에는 스스로 병원체를 방어하는 힘을 키워야 해요. 아기들은 아직 바이러스나 세균을 만나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면역력이 충분히 강해지려면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요. 그런데 그사이에 강력한 병원체를 만나게 되면 아기가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방주사를 놓는 방식으로 인공면역을 키워주는 거예요.
        우리 몸을 지켜주는 방위군 백혈구는 아주 똑똑하답니다. 한번 만났던 적의 정보를 꼼꼼하게 기록해 두고 있어요. 다시 만나면 즉시 전에 만들어 놓은 무기를 리용해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거든요. 수두나 홍역 같은 질병들은 그래서 한번 걸리면 다시는 걸리지 않는 거예요.
        예방주사는 그런 질병에 걸리지 않고도 우리 몸의 백혈구에게 그 질병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이죠. 병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약하게 만든 병원체를 우리 몸에 주사해서 백혈구가 미리 대비하도록 하는 것이예요.
        인류 최초의 예방 주사는 영국의 에드워드 제너 의사가 만들어냈어요. 그는 18세기에 가장 위험한 전염병이었던 천연두의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주사를 만들었어요. 그 덕분에 사람들이 더 이상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게 됐고 지금은 아예 천연두 바이러스가 지구에서 사라져 버렸답니다. 微信图片_202011021347192.jpg
        정서윤 친구, 궁굼증이 좀 풀렸나요?
        자, 따끔 한번이면 평생 바이러스와 멀리 할 수 있으니깐 우리 이제 예방 주사를 즐겁게 맞을 준비를 해볼가요? 
        네, 친구들~ 재미있는 사연, 장끼자랑, 알고 싶은 지식이나 언니랑 하고 싶은 속심말 있으면 메일로 보내주세요. 언니가 회답하고 여러 친구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메일주소는 905213050@qq.com, 위쳇도 같은 번호입니다.
        다시 읽어드릴게요~ 905213050@qq.com 친구들의 메세지 기대합니다.
(예방주사 맞아요 0’52’’)
//해피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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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 엄마, 낫이 뭐예요?
준호: 와 정말 무식하다. 그것도 몰라?ad28_28_i2 (1).jpg
민호: 모를 수도 있지. 형 나빠.
엄마: 그래 민호는 유치원이고 넌 소학생이잖아.
준호: 민호, 너, 이거 알아 몰라?
민호: 기역 자 잖아.
준호: 낫도 기역 자 모양이거든. 이래서 무식한 사람을 보고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하는 거야. 아니, 너한텐 기역자 놓고 낫도 모른다 해야겠네~
엄마: 준호야, 이건 무슨 뜻일까?
준호: 모르겠는데요.
엄마: 목불식정(目不识丁)은 눈으로 보고도 정(丁) 자같이 쉬운 글자를 모른다는 뜻이지.
민호: 우와, 형도 무식하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는거랑 똑같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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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낫은 풀을 베거나 벼, 보리를 베는 농기구예요. 기역 자 모양이지요. 낫이 옆에 있는데도 기역 자를 모른다는 것은 기역 자가 뭔지 모른다는 말이겠죠? 그만큼 무식하다는 말이랍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돈만 많고 무식한 양반이 살고 있었어요.
        “아들아, 우리가 비록 돈을 주고 양반 족보를 산 것이기는 해도 양반은 양반이란다. 그러니 이제 너도 글공부를 해 두어라.”
        아버지가 아들에게 두꺼운 책을 들이밀며 말했어요.
        아들은 번지르르 모양새 나는 양반이 된 것은 좋았지만 날마다 책상 앞에 앉아 글공부를 하려니 온몸이 배배 꼬였어요.
        “공부하기 싫어 죽겠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옳지! 그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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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은 아버지 앞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척 책을 폈어요. 그러다 아버지가 나가시면 머슴을 책상 앞에 앉혔죠. 머슴은 밤늦도록 아들을 대신해 공부하고 아들은 방바닥을 뒹굴며 놀기만 했어요.
        “이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있다니, 대견하군.”
        아버지가 마당에 서서 불빛에 비친 그림자를 보며 흐뭇해 했어요. 책을 펴고 앉아 있는 사람이 머슴인 줄도 모르고 말이죠.
        며칠 후, 아버지는 시원한 대청마루에 종이와 붓을 준비해 놓고 아들을 불렀어요. 아들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동안 배우고 익힌 글자들을 써 보도록 해라.”
        “예? 아••••••. 그것이••••••. 아직 한자는 다 배우지 않아서...”
        당황한 아들이 머뭇거리며 변명을 늘어놓았어요.
        “그렇다면 쉬운 조선어부터 써 보아라.”
        아버지가 재촉하자 아들은 어쩔 수 없이 붓을 들었어요. 하지만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때 마침, 마당을 쓸고 있던 머슴이 재빨리 마루 밑에서 낫을 꺼내 들었어요.
        “그러고 보니 낫이 뭘 닮았네. 그렇죠, 도련님?”
        머슴이 낫을 흔들며 아들에게 슬그머니 귀띔했어요. 하지만 아들은 그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쩔쩔맸어요.
        머슴은 아예 대놓고 마당에 낫 모양이라며 ‘ㄱ’을 그렸어요.
         “이게 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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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슴은 주인 아들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손과 입으로 글자를 일러 주었어요. 그래도 아들은 종이 우에 한 글자도 쓰지 못했어요.
        “어휴, 답답해! 기역이요, 기역! 조선어는 기역부터 시작하잖아요!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면 어떻게 해요?”
        아무리 귀띔을 줘도 알아듣지 못하자 머슴이 가슴을 탕탕 치며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그 바람에 그동안 아들이 글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들통나 아버지께 혼이 나고 말았죠.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라는 속담은 이처럼 무식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말이랍니다.
        ‘지식이 힘이다’라고 하죠? 그만큼 배움이 나를 당당하고 자신 있게 만들어 주지요.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내가 되려면 끊임없이 배우고 지식을 쌓아야 하겠죠?
(오색여름 4’01’’)
        동화 듣는 시간이 왔습니다. 꼬마친구들은 단포도를 좋아할가요? 신포도를 좋아할가요? 당연히 단포도겠죠?
        오늘에는 <여우와 신포도>의 이야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응? 여우가 신포도를 좋아하는건가? 우리 함께 들어보자요~
(여우와 신포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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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때요? 여우가 먹으려고 했던 포도는 진짜 신포도였을가요? 다른 방법이 없었던걸가요? 먹어보지도 못한 포도를 ‘저포도는 엄청 실거야, 저런 신포도는 차라리 않먹는게 낫다’라고 생각하고 금방 포기하는거 정말 아쉽죠? 우리 꼬마친구들은 풀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땐 어떻게 했는가요? ‘저 포도가 실거야’라고 포기했던 여우를 생각하면서 한번 더 도전해보는게 어떨가요?
        네, 이것으로 오늘 프로그램을 마치겠습니다. 프로제작에 협력해주신 김련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편집에 김연, 진행에 옥형언니였습니다. 우리 다음주 이시간에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