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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월, 사랑하리다

/ 한영남   랑송서연희

 

훠이훠이 시월이네

 

온갖것들 오래오래 풍만할것 같은 온갖것들

다 떨어지고 돌아가고 남을것만 남아서

왈칵 사랑할것 같은 한사코 시월이네

 

게으른 잠이 하롱거리는 시월이네

햇빛이야 비치든말든 먼저 잠부터 자두세

길게 드리운 나무그림자속 활개 다 뻗고 누워

눈은 모자로 조금 가린체 합세

 

시월 밤이 땅거미 이끌고 찾아오네

그림자마서 다  데리러가려고 서두르는 해야

래일 또 올터 아니냐 쉬었다 가렴아

개구리 울음소리에 그예 사랑 한번 해야 쓰겠네

 

시월이네

왈칵 사랑할것 같은